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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본 백신 접종 후기(모더나 1차 접종)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내가 사는 도쿄(23구)는 7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 예약 신청이 가능했는데, 운좋게 회사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어 서둘러 예약하고 맞고 왔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로 갑작스럽게 백신 맞으러 가서 너무 너무 떨렸다..

모더나는 1차 접종시에는 거의 부작용없고, 2차 접종시에는 80%이상 부작용이 발견된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런지 사실은 맞고 싶지 않았지만, 안맞으면 한국 평생 못돌아갈거같아서 맞고왔다.


연차쓰고 오전 11시에 백신 접종하러 갔다.
아침부터 연금때문에 볼일이 있어서 몸이 좀 피곤한 상태로 도착.

11시에 입장해서 11시 15분쯤 맞고, 15분은 앉아서 대기했다. 발작같은 부작용 일으키는지 확인차라고 한다.

나같은 경우는 맞고 나자마자 손이 저려왔다.
그리고 근육통이 바로 시작. 팔을 들 수가 없었다.
부작용 증상들이 써있는 종이를 나눠줬는데 손저림은 안써있어서 불안해하며 대기했다ㅠㅠ

15분이 지나고 집에 돌아가는데 그 날 날씨가 더웠던것도 있겠지만 굉장히 식은땀이 나면서 몸이 나른해졌다. 아마 아침부터 움직여서 피로가 쌓인건지..
백신 맞으러 갈 때는 피곤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는것을 추천해드립니다..ㅎ

집에 도착하자마자 열 체크
36.6 정상 체온이었다.

한 끼도 안먹은 상태라 허겁지겁 밥먹고 좀 지나서 열체크 했지만 열은 딱히 없었다.

근데,,,팔이 너무 아팠다.
맞은날이랑 그 다음날 왼 팔을 전혀 못들었다.
조금이라도 들려고 하면 너무너무너무 아파서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했다ㅠㅠ 10키로인 우리 멍멍이를 아예 못들정도.. 연차쓰고 3일 쉬어서 천만다행..

참고로 나는 몸이 튼튼한 편은 아니다ㅋㅋㅋ
회사 동료들은 1차 접종하고 아무렇지도 않았다고한다

나에게 나타난 부작용을 정리하자면
・접종한 부위 극심한 근육통
・권태감
・두통(일주일 뒤)
・맞은부위 발열, 빨갛게 부어오름(일주일 뒤)

근육통은 한 3일정도 지나니까 사라졌는데, 일주일 후에 두통이랑 맞은부위가 엄청 뜨겁게 발열됬었다.

이 두통이 정말 사람 짜증나게한다.
약먹을 정도는 아닌거같은데 일하거나 뭔가에 집중하려고 하면 지끈지끈 아파오는 두통이었다.
결국에 진통제먹었는데 그래도 두통이 안멈춰서 괴로웠다ㅠ 지금 생각해보면 약이 안맞아서 그랬을수도 있을거 같은데 아무튼간 1주일정도는 두통으로 고생했다.


1차는 2차에비해서 부작용이 덜한편이라는데
1차때도 이렇게 짜증나는데 2차는 어떻게하지라는 걱정에 눈물이ㅠㅠㅠ


아직 접종 안하신 분들은
사람에따라서 케바케이고, 재수없으면 나한테 부작용이 심하게 일어날 수도 있는거니까 많이 고민해보고 접종하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


2차는 3주지나면 접종 가능한데, 나는 거의 한 달 정도 뒤로 미리 예약해놨다.

벌써 두렵다 2차 접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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